한일·한중·한미일 정상회담 추진
윤석열 대통령은 14일부터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8일부터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총 5박8일의 남미 순방을 계기로 한·일, 한·중,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아울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도 조율 중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다자 정상회의 외교 무대에서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우리의 책임 외교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베트남, 멕시코, 브루나이, 일본을 포함한 다수 국가와 양자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페루와 방산, 광물, 인프라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진행 중이다.
윤 대통령은 남미 순방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도 추진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하게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선인 측에선 인선, 중요한 국내 정치 어젠다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말해 최종 성사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번 순방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는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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