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 교수가 중증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충북경찰청은 중증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로 중앙경찰학교 교수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충주시에 있는 학교 관사 아파트에서 지적장애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씨는 이날 충남에 있는 부모로부터 실종신고 된 상태였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이튿날 새벽 2시쯤 A씨와 관사에 있던 B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후 약속을 잡아 관사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B씨의 몸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중앙경찰학교는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 직후 A씨를 직위 해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정황은 없다”며 “A씨를 불러 자세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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