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 리파, 시몬 바일스 등 성공 비결로
영국 케임브리지 사전이 2024년 올해의 단어로 ‘매니페스트’(manifest, 나타내다)를 선정했다.
2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매니페스트는 세계적 팝스타 두아 리파 등 유명인이 시작해 대중에게 퍼진 단어로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나 시각’을 의미한다.
리파는 지난 4월 한 인터뷰에서 “목표를 정하고 인생에서 매일매일 그것에 대해 생각한다”면서 “예를 들어 처음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을때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요청받는 날을 꿈꿨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쓸 때 ‘이게 글래스턴베리에서 어떤 소리가 날까?’라고 생각하는 식”이라며 “그 생각, 그 의도를 내 마음 뒤편에 심어주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올림픽 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도 지난달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목표를 적어보라고 격려한 후에야 매니페스토의 힘을 사용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글로 적어야 하고, 말로 표현해서 실현시켜야 하고, 매일 직접 봐야 한다. 그러면 보통 실현된다”고 말했다.
CNN은 “매니페스트는 지난해 5월 케임브리지 사전에 추가됐다”면서 “이 단어는 케임브리지 사전 사이트에서 약 13만번 검색돼 가장 많이 본 항목 중 하나가 됐다”고 전했다. 케임브리지 사전 출판 관리자 웬덜린 니콜스는 “올해의 단어 선정은 사용자 데이터, 시대정신, 언어를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매니페스트는 14세기 처음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엔 ‘manyfest’로 쓰였다. 이 단어는 ‘선언문’(manifesto)의 어원이기도 하다. 이후 20세기 초반에 들어 이 단어는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든 내면화하여 무언가를 일어나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데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케임브리지 사전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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