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해병대사령관에 주일석(소장·해사 46기) 해병대 1사단장이 임명됐다. 지난해 채모 상병 순직 사건의 주요 책임자로 거론되는 임성근 전 1사단장은 전역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하반기 장군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해군참모차장에 최성혁 작전사령관이, 공군 참모차장에 박기완 기획관리참모부장이, 해군작전사령관에는 황선우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이 임명됐다.
해병대사령관으로 임명된 주 사단장은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해병대 부사령관,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 등을 맡았다. 지난해 채 상병 수사외압 의혹에 연루됐던 정종범 2사단장도 사령관 후보로 거론됐으나 진급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임 사령관 예정자인 주 사단장보다 1기수 선배인 임 전 사단장은 이날 보직을 받지 못했고 26일 예정된 해군본부 보직심의에서도 보직을 받지 못하면 전역을 하게 된다. 조기교체설도 나왔던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역시 임기 2년을 마치고 오는 12월 초 전역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3성 장군 이하의 소폭 인사로 육군 6명과 해군 3명, 해병대 2명, 공군 7명을 소장으로 진급시켰고, 육군 52명, 해군 10명, 해병대 4명, 공군 12명을 준장으로 진급시켰다. 육군 정훈실장에는 박성훈 준장 진급자가 보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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