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은 올해 삼다수 등 계약물류(CL) 사업부문 신규 수주액이 7300억원으로 작년 5300억원보다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계약물류 사업은 보관 및 창고·운송(W&D) 부문과 항만·하역·수송(P&D) 부문으로 나뉜다.
CJ대한통운은 다음 달 체결할 계약까지 반영하면 올해 W&D 사업 신규 수주액은 3200억원, P&D 사업은 4100억원으로 각각 작년보다 98%, 1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 CJ대한통운 CL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023억원과 1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각각 4%, 16.8% 증가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올해 주요 계약으로 삼다수의 제주도 이외 지역의 물류를 꼽았다. CJ대한통운은 지난 5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삼다수 유통 과정의 물류비 절감과 재고 균형 등 관리체계 개선, 탄소 배출량 감축 등의 방안을 제시해 계약 성과를 올렸다.
CJ대한통운은 또 이재현 회장이 지난 6월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과 이른바 '사촌 동맹'을 맺어 신세계 계열 이커머스 G마켓(지마켓)과 옥션, SSG닷컴(쓱닷컴)의 배송을 맡게 됐다.
CJ대한통운은 신세계그룹과 협업 확대를 포함해 신규 수주 관련 매출이 본격화될 내년에는 계약 물류 부문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수주 확대에 대비해 내년까지 57만7000여㎡(17만5000평) 상당 물류센터를 임대 등의 방식으로 늘린다.
도형준 CJ대한통운 영업본부장은 “산업군별 맞춤형 컨설팅을 기반으로 1PL(1자 물류)에서 3PL(3자 물류)로 전환하는 고객사 수주 물량이 확대되고 있다”며 “물류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스마트 물류 설루션을 통해 독보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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