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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산·경주,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행정통합보다 경제 대통합 선행돼야

입력 : 2024-11-27 18:52:51 수정 : 2024-11-27 18: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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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넘은 실질적 경제동맹으로 ‘산업 수도권’ 조성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 포항서 개최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 위기 상황 공동 대응, 산업·경제 교류 강화
광역추진단 출범과 특별법 신속 제정으로 상생발전 도모 뜻 모아

"현재 논의되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보다 경제 대통합이 선행돼야합니다" 

포항시는 27일 라한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를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과 3개 도시 부시장, 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광역시장(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주낙영 경주시장.

포항·울산·경주시로 이뤄진 협의체인 해오름동맹이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및 세 도시 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포항시는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를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과 3개 도시 부시장, 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 라한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 발표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 ▲국제행사 협력·지원 ▲경제·산업 등 위기 상황 대응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산업수도권 조성에 공동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이차전지·바이오·수소 산업 등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산업과 경제 부문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해오름동맹 3개 도시를 ‘산업수도권’으로 조성키로 뜻을 모았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과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 입법 추진에 대한 안건도 논의됐다.

포항시는 27일 라한호텔에서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를 이강덕 포항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주낙영 경주시장과 3개 도시 부시장, 실국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개 도시는 수도권 일극 체제 심화에 따른 지역소멸과 산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동으로 조속한 입법을 추진하자는 데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3개 도시 단체장들은 해오름동맹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3개 도시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추진단 출범에 맞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을 위해 공동 노력하며, 에이펙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 개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1월 공식 출범을 앞둔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 사무실을 두고 4급 단장을 중심으로 울산·포항·경주에서 각각 3명의 직원을 파견, 9명의 직원이 배치돼 3개 도시의 상생협력을 위한 핵심 기구로 운영된다.

 

3개 도시의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고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에 공동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도권 일극체제 심화에 따른 지역소멸 및 산업위기 극복을 위한 이 법안은 광역교통망 구축과 첨단산업 육성 등 맞춤형 특례의 제도화를 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27일 라한호텔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상생협의회 2024년 하반기 정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관련법 제정 등 시행까지 많은 기간이 소요되는 행정 시군 통합만이 능사가 아니라 공동 대응에 즉각적으로 나설 수 있는 인접 지역 간 경제벨트 구축이 지방소멸 극복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오름 지역에 기반을 둔 혁신 자원을 활용한 초광역 경제산업권 구축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앞으로도 해오름동맹의 이상과 목표를 공유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고유한 역사와 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해오름동맹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세 도시가 함께 협력해 지역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해오름동맹은 포항, 울산, 경주가 공동의 발전을 목표로 지난 2016년 출범한 협의회로, 경제적, 문화적, 사회적 상호 교류를 이어가며 상생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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