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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특화매장’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 나섰다

입력 : 2024-11-29 08:00:00 수정 : 2024-11-28 20: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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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소비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특화 매장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다양한 품목을 취급하는 일반 점포가 아니라 특정 카테고리를 강화한 매장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온라인 쇼핑의 급성장과 편의점 및 백화점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 오프라인 매장만의 매력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마트가 지난 8월 말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이 한 달간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 1층 북그라운드의 모습. 이마트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자체 강점인 식료품을 중심으로 특화 매장을 강화하며 새로운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은평점을 '그랑 그로서리' 콘셉트로 리뉴얼했다. 이 매장은 전체 구성의 90%를 식품으로 채우며 대형마트의 본질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올해 1월부터 10월 19일까지 은평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하며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롯데마트 신갈점은 약 340평 규모의 1층 전체를 반려동물 토탈 케어 스토어 ‘콜리올리 펫타운’으로 조성했다. 이곳에는 펫유치원, 호텔 등 헬스케어 서비스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용 식품과 용품 코너가 마련돼 있다.

 

홈플러스는 2022년 인천 간석점을 식품 전문 매장인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하며 특화 매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전체 점포의 약 4분의 1이 메가푸드마켓 형태로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만간 새로운 형태의 특화 매장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단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와 휴식을 결합한 매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2020년 월계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연수점과 킨텍스점에서 '더타운몰' 콘셉트를 도입하며 쇼핑몰과 테넌트 매장을 결합한 형태로 변모했다.

 

올해 8월에는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오픈하며 문화·휴식 공간을 대폭 강화했다. 이마트는 연내 식료품을 특화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일 예정으로,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려는 시도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업계의 특화 매장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각 브랜드는 저마다의 강점을 살린 특화 매장을 통해 고객 유입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매장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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