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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에… 아파트 경매 두달 연속 최고 수준

입력 : 2024-12-10 06:00:00 수정 : 2024-12-10 02: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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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408건… 전달 3493건 턱밑 추격
서울 아파트 낙찰률 29개월 만에 최고치

부동산 시장 침체 흐름이 이어지면서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두 달 연속 3400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408건으로 10월(3493건)에 이어 두 달 연속 3400건을 웃돌았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경매가 진행됐던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지지옥션은 “부동산 침체가 지속하면서 일부 지방 아파트의 경매 진행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대구의 경우 11월 경매 진행 건수가 267건으로 2009년 1월(288건)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광주(124건)와 충남(210건), 전남(153건)은 올해 들어 경매가 가장 많이 진행됐다.

 

전국 아파트 낙찰률은 38.4%로 전월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낙찰가율(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가격)은 85.5%로 전월(87.2%)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1.3%)보다 7.0%포인트 오른 48.3%로, 2022년 6월(56.1%)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4.9%로 전월(97.0%)보다 2.1%포인트 내렸다. 지지옥션은 “서울은 한강변에 위치한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주요 입지 내 신축 아파트가 여전히 고가에 낙찰되면서 지역별, 단지별 양극화 현상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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