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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리튬 공급망 다변화 ‘속도’

입력 : 2024-12-11 06:00:00 수정 : 2024-12-10 20: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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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핸콕과 연산 3만t규모 MOU
美 FEOC 규제 최소화… 시장 선점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소재 공급망 다변화로 미국 정부의 해외우려기관(FEOC) 규제 영향을 최소화하고 나섰다.

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광산기업 핸콕과 연산 3만t 규모의 리튬 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한국 등 여러 국가 중 최적의 리튬 공장 설립 후보지를 검토하고 투자금액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력으로 핸콕이 보유한 다양한 광산 자산과 연계해 FEOC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안정적인 리튬 원료 공급망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2025년부터 중국 등 FEOC로 지정된 국가에서 채굴·가공된 광물을 활용하면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도록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FEOC 규제에 저촉되지 않는 국내 생산 리튬으로도 원료 조달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2021년 호주 광산개발 회사인 필바라미네랄스와 합작해 전남 광양에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을 설립했고, 해당 합작사는 최근 그룹 내 이차전지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과 양극재 제조용 수산화리튬 2만t 구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차전지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기회로 활용해 광산·염호 등 우량 리튬 자원을 적극 확보, 시황 회복 전까지 리튬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연산 2만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4만3000t 규모의 광석 리튬 공장을 준공해 전기차 약 1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6만8000t의 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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