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중국 로보락이 최근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지난달 말 일체형 세탁건조기 ‘H1‘, ‘M1’을 출시했다. H1과 M1 신제품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프로토 타입으로 선보인 바 있다.
H1은 세탁 용량 10㎏, 건조 용량 6㎏으로 1~2인 가구에 최적화 돼 있다. M1은 세탁 용량 1㎏, 건조 용량 0.5㎏의 작은 용량으로 크기가 작아 집 어느 곳에나 둘 수 있다. 또 소량 빨래나 아기 옷, 수건, 속옷, 운동복을 별도 세탁하는 경우에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로보락의 세탁건조기는 독자적인 기술을 탑재해 의류 특성에 맞춰 세탁 및 건조 가능하다. 또 중간 온도에서 세탁하고 건조해 세탁물이 줄어들거나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자동으로 옷의 먼지나 보풀을 수집해 제거해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로보락은 이달 말까지 일체형 세탁건조기 2종 구매 시 30일 체험 후 무료 반품을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구매한 사람은 제품 사용 후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구매일 기준 30일 이내 무료로 반품 가능하다.
로보락 관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점을 고려해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고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제품 사용 후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30일 이내 무료 반품하면 된다”고 밝혔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올해 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먼저 출시한 시장이다.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세탁과 건조를 한 제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신가전으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손쉬운 사용법, 세탁기와 건조기를 합친 것보다 저렴한 가격 등으로 호응을 얻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 2월 출시 3일 만에 1000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LG전자 역시 올해 LG베스트샵에서 세탁기나 건조기를 구입한 고객 10명 중 8명은 일체형 세탁건조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다만 일체형 세탁건조기는 건조해야하는 수분 양이 많아 분리형보다 건조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글로벌 가전기업은 시간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일체형 세탁기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상황이다.
로보락의 신제품 세탁건조기의 크기가 작은 이유도 가격 경쟁력과 건소 시간 단축 등 효율성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로보락 H1은 169만9000원, M1은 74만9000원으로 40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형성돼 있는 삼성·LG전자 제품보다 월등히 낮다.
아울러 로보락은 올해에 이어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도 부스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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