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대응해야 할 갈등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며 “책임감 있고 신뢰를 주는 당과 국회의 모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노종면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변인은 “주권자의 요구를 일상적으로 정치에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닫고 있다”고 당 분위기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방출된 광장의 에너지를 혼란을 수습하고 우리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본회의 이후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민주당)은 헌법재판소로 가 윤 대통령 탄핵소추 의결서를 제출했다. 정 위원장은 향후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 탄핵심판 과정에서 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도 탄핵소추 의결서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직접 송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024년 대한민국에서 정말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느닷없는 비상계엄에 맞서 민주주의 회복력을 입증한 국민과 국회가 모은 뜻이다. 절차에 따라 잘 전달해달라”고 김 총장에게 당부했다.
배민영·최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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