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이(e)스포츠 상설 전용경기장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의 하나로 꼽히는 게임산업 육성과 관련 기업 충남유치 및 집적화를 추진한다.
국내 최고의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들어서는 위치는 KTX천안아산역 인근으로 교통접근성이 전국 최고로 꼽히는 곳이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와 홍성현 도의회 의장, 도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3일 아산 배방에서 e스포츠 상설 경기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충남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은 아산시 배방읍 KTX 천안아산역 인근 5400㎡의 부지에 연면적 3849㎡, 지하 1·지상 3층, 주경기장 429석, 보조경기장 74석 규모로 건립한다. e스포츠 경기장으로는 국내 5번째이지만, 신축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국 최고·최신 시설을 갖추게 된다. e스포츠 경기와 함께 문화·예술 공연과 전시회까지 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경기장 내에는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외에도 러닝스튜디오, 선수 대기실, 중계실 등을 설치한다. 2026년 3월 준공을 목표라고 하고 있으며 295억원을 투입한다.
경기장이 준공된 이후에는 자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국제 대회를 유치해 경기장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 e스포츠 아카데미를 열고, 문화·예술 공연 및 전시 행사를 유치해 게임경기와 문화 예술을 접맥한다.
김 지사와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장, 김곡미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충남 e스포츠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협회는 △충남 청소년 중심 대회 운영 및 e스포츠 클럽 문화 활성화 △충남 e스포츠 대학 리그 운영 및 동아리 운영 지원 활성화 △충남 게임단, 실업팀 창단 지원 및 운영 활성화 △충남 e스포츠 상설 경기장 운영 및 시설 지원 협력 △e스포츠 종목 발굴 및 비인기 종목 활성화를 통한 직업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아산은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앞다퉈 들어오는 최고 수출 도시이며 30대 이하 청년 인구가 45.3%에 달하는 젊은 도시”라며 “게임은 젊은 세대의 대표 문화로, 충남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거점으로 아산과 충남이e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충남에서 제2, 제3의 페이커가 나올 수 있도록 e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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