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34)이 대기업 생산직에 지원했지만 1차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정현은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아 엔지니어 서류 전형에 지원한 결과를 통보받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탈락.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적었다.
공개된 문자에는 “이번 전형에서는 이정현 님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기아의 다른 공고를 통해 다시 만나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혔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
채용담당자는 “저희 기아 담당자들은 이정현님의 서류를 통해 기아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입사 준비를 하던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부디 이정현님에게도 저희 기아의 채용 여정에 함께한 시간이 의미가 있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기아는 5일 2024년 생산직 신규 채용 공고를 냈다. 기아 생산직은 업계 최고 수준 임금과 정년 보장을 자랑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아의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 2700만 원에 달한다.
이정현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특유의 생김새로 악역을 소화하며 영화 ‘박열’, ‘군함도’,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SBS ‘7인의탈출’·‘7인의부활’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2018년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유창한 일본어로 악랄한 일본군을 연기해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그는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에 보유한 자격증만 20여개에 달한다는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다.
소속사 엑터디렉터스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를 통해 이정현이 은퇴를 준비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정현이 전속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지 않다”며 “현재 열심히 작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현은 최근 JTBC 드라마 촬영을 마쳤으며 시즌 1,2를 성공리에 마친 드라마 ‘신병’의 세 번째 시즌 촬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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