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이 화장품 공병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를 서울 용산구 노들섬에 전시했다.
‘다시 보다, 희망의 빛 1332’라는 이름의 공병 트리는 노들섬 초청 협력 전시의 일환으로 설치됐다.
지난 5월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서울문화재단과 ‘노들 컬처 클러스터’ 협약을 맺은 바 있다. 그에 따라 이번 ‘노들 윈터 페스타’와 연계해 공병 트리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공병 트리는 지난달 22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상시 야외 전시로 진행된다. 점등 시간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다.
이번 작품 전시는 지난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뜨락에서 전시한 ‘희망의 빛 1332’를 재활용한 것이다. 아모래퍼시픽재단이 설립 50주년을 맞아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공공예술프로젝트로 이 작품을 기획했다.
성백신 작가와 김주섭 서강대 교수(아트&테크놀로지학과 크리에이티브 컴퓨팅 그룹)가 참여한 ‘크리에이티브 컴퓨팅 그룹’이 높이 8.3m의 대형 트리 형태로 만들었고, 수거된 화장품 공병 1332개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불을 밝혀 새로운 가치 창출의 희망을 연출했다. 관객들이 손을 맞잡는 동작을 인식해 빛을 점등하는 방식의 참여형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설계돼 더욱 눈길을 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노들섬 공병 트리를 관람하는 모든 시민에게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새해의 소망을 더욱 아름답게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재단은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가며 시민들과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문화 재단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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