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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테네리페 공항 참사’로 583명 사망 [제주항공기 무안 참사]

입력 : 2024-12-29 18:37:00 수정 : 2024-12-30 00: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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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컸던 해외 항공 사고는

해외에서도 많은 인명을 앗아간 대형 항공 사고가 다수 발생했다.

 

역대 여객기 항공 사고 가운데 최대의 인명피해를 낸 것은 테네리페 공항 참사다. 1977년 팬아메리칸(팬암)항공과 KLM 소속의 보잉 747기 2대가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의 로스로데오 공항(현 테네리페 노르테 공항)에서 충돌하면서 총 583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다친 사건이다. 이륙 중이던 KLM 항공기가 활주로에 나온 팬암 항공기와 충돌하며 참사가 발생했다.

미 캘리포니아주 엘세군도의 보잉사 건물. AP뉴시스

항공기 간 충돌이 아닌 단일 항공기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는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다. 1985년 도쿄 하네다 공항을 출발해 오사카로 향하던 일본항공 소속의 보잉 747기가 군마현 부근의 삼림지에 추락해 탑승인원 524명 중에 520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한국인 3명과 한국계 미국인 1명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최근에도 항공기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2018년 10월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서 데파티 공항으로 향하던 라이온에어 610편이 이륙 13분 만에 바다로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사망했다. 또 이듬해인 2019년 3월10일에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에티오피아 항공 ET302편이 이륙 약 6분 만에 상공에서 추락해 마찬가지로 탑승자 157명이 모두 숨졌다. 이들 항공기는 모두 보잉사의 737 MAX 기종이라 기체 결함 가능성이 제기됐다. 처음에는 기체 결함을 부인하던 보잉사가 결국 이를 시인하면서 해당 기종은 세계 각국에서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중국 쿤밍에서 광저우로 가던 중국동방항공 국내선 5735편이 중간에 추락해 탑승객 132명이 모두 사망했다. 해당 여객기는 이번 무안공항 참사와 같은 B737-800 기종으로 순항 중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추락해 조종사 고의 추락에 무게가 실렸지만 현재까지 완전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네팔 서부 포카라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네팔 예티항공 691편이 추락해 한국인 부자 2명을 포함해 72명이 사망한 바 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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