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0억원 돌파…전년 2배
제주도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금 사업으로 오름 보전과 반려동물 힐링 쉼터 조성을 위한 모금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오름아 걱정마! 우리가 지켜줄게! 나도 제주오름 지킴이’ 사업을 통해 탐방객이 많은 오름에 경관 감상과 산불 대응이 가능한 다목적 오름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행복한 제주여행 댕댕이 힐링 쉼팡’ 사업으로는 도민을 비롯해 반려견을 동반한 제주 여행객을 위한 반려동물 전용 쉼터를 만들어 반려동물 친화도시로서의 관광기반을 확충한다.
이번 신규 사업 2건은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을 선택해 기부하는 지정기부사업으로 추진한다.
두 사업은 각각 1억원 모금을 목표로 한다. 목표액 달성 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오름쉼터 외벽과 반려견 놀이터 부지 내에 기부자 명판을 설치한다.
기금 사업으로는 5억2000만원을 들여 △로컬관광자원 연계 워케이션 운영(1억원) △남방큰돌고래 보호 해양환경캠페인(2억원) △개발 훼손 우려 곶자왈 보전을 위한 공유화 사업(2억원) △제주 밤하늘 청소년 천문캠프 운영(2000만원)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30억원을 돌파하며 작년보다 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26일 기준 30억91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모금액 15억1300만원에 비해 104% 증가했다. 모금 건수는 2만8973건으로, 전년(1만3535건)과 비교해 114% 늘었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의 소중한 기부금이 ‘제주를 제주답게’ 만들고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의미 있는 사업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 이내로 기부할 수 있다. 10만원까지는 전액, 1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도 제공받을 수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온라인으로는 고향사랑e음 사이트, KB 국민은행 KB스타뱅킹 등에서 납부할 수 있고 오프라인으로는 전국 농·축협과 농협은행 창구에서도 납부할 수 있다. 기부 가능한 민간플랫폼은 공감만세, 액티부키, 시중은행(국민, 기업, 신한,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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