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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고향사랑기부제 모금 7배 ‘쑥’

입력 : 2025-01-06 06:00:00 수정 : 2025-01-05 20: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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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 첫해 1억500만원서 8억 껑충
‘민간플랫폼’ 도입·‘지정기부’ 효과

대전 중구의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치솟았다. 민간플랫폼 도입과 기부금을 원하는 지자체 사업에 쓰일 수 있도록 하는 ‘지정기부’로 기부자의 효용성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5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2년차인 지난해 8억700만원(8155건)을 모금했다. 시행 첫해인 2023년 1억500만원(1101건)에 비해 모금액과 모금 건수 모두 7배 이상 늘었다.

모금액이 크게 증가한 건 기부자의 기부 편의성과 효용성을 높인 운영 개선안이 효과를 봤기 때문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대전 중구는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기부 플랫폼 ‘고향사랑 e음’과 함께 올해 개방된 민간 플랫폼(‘위기브’)을 적극 활용해 공격적 마케팅에 나섰다. 기존 지역 농·특산물 답례품 제공에 그치지 않고 지정기부사업을 새로 발굴해 고향이 아닌 지역에 기부 동기를 부여한 것도 모금액을 끌어올린 한 요인이 됐다.

중구는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지정기부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퇴소자 자립지원금 지원, 자립준비청년 생활비 지원, 의료취약계층 임플란트 지원 등 3개 사업을 선정해 기부자가 기부금 활용 사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성심당 상품권, 선화동매운실비김치 등 중구에 위치한 전국적 유명 맛집 상품들이 답례 품목으로 추가돼 기부금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제선 대전 중구청장은 “앞으로도 다양하고 높은 품질의 답례품을 발굴해 중구만의 고향사랑기부제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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