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등 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인공지능(AI)과 노동연구회’를 발족했다.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변화하는 노동시장과 근로환경을 분석하고 대응한단 취지다.
경사노위는 8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AI와 노동연구회’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서 제안돼 이날 출범한 것으로 당시 노사정 대표자들은 미래세대특별위원회의 산업전환 의제와 관련해 별도 의제별·업종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연구회는 김덕호 경사노위 상임위원과 장지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공동 좌장으로 한다. 노동계와 경영계 각 2명, 정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 각 1명, 전문가 9명 등 총 17명 위원으로 구성됐다.
한국노총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연구회 발족과 회의에는 참석했다. 한국노총 측은 사회적 대화에 공식 복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당분간 회의체 복귀 계획은 없으나 연구회에서 노동계 의견을 전달할 필요성은 있어 참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기간은 발족일로부터 10개월이다. 연구회는 △AI 기술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 △AI 활용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일자리 창출 및 근로자 보호를 위한 법·제도 개선방안 △AI 기술교육 및 훈련 등 인재 양성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기술 발전을 명확히 이해하고 노사정이 힘을 모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이번 연구회에서 기술과 노동이 조화를 이루기 위해 어떠한 노동환경과 정책을 마련해야 할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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