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탄소소재 의료기기 글로벌 시장 진출 노크’…전북도, 세계적 의료기관과 맞손

입력 : 2025-01-12 06:53:41 수정 : 2025-01-12 06:53:4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북도가 세계적 의료기관과 손잡고 탄소소재 의료기기 세계 시장 진출을 꾀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신경외과 켄달 리 교수 연구팀과 함께 탄소복합재 기반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메이요클리닉은 130년 역사의 종합병원으로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내 최고 의료 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전날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을 찾아 전북의 세계적 탄소소재 기술력을 의료분야에 접목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연구팀은 탄소진흥원이 개발 중인 탄소복합재 의료기기와 전북 기업 ㈜CBH의 수술용 테이블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뇌 수술에 사용되는 정위 고정장치의 경우 기존 알루미늄 소재에 비해 무게는 3분의 1로 줄이고 강도를 2배 이상 늘린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탄소복합재 의료기기 개발에도 주목했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수술 중 자기공명영상법(MRI)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이 가능한 최첨단 시설인만큼 탄소소재 특성을 활용하면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리 교수는 “전북 탄소기술은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도파민 감지 기술 등 첨단 의료기술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북도는 연구팀과의 협력을 통해 탄소복합재를 활용한 첨단 의료기기 개발과 활용이 이뤄지면 지역 탄소산업이 해외 의료 분야로 진출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의료진과 병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세계 최고 권위의 병원에서 탄소소재 의료기기를 사용하게 되면 세계 시장 진출의 튼실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블랙핑크 지수 '여신이 따로 없네'
  • 김혜수 '눈부신 미모'
  • 유인영 '섹시하게'
  • 박보영 '인간 비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