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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미키17’, 베를린 영화제 간다...‘설국열차’ 이후 11년만

입력 : 2025-01-11 12:58:06 수정 : 2025-01-11 1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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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개봉일은 다음 달 28일

봉준호 감독 새 영화 ‘미키17’이 다음 달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전 세계 관객을 만난다.

 

봉준호 감독 새 영화 '미키 17'은 복제를 거듭하며 소모품으로 쓰이는 한 남자 미키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10일(현지 시각) ‘미키17’이 다음 달 13일 열릴 예정인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별 상영 형식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봉 감독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되는 건 2014년 ‘설국열차’ 이후 11년만이다. 당시에도 ‘설국열차’는 포럼 부문에서 특별 상영 됐었다.

 

‘미키17’은 미래를 배경으로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 하기 위해 파견된 인간 탐험대의 일회용 직원 ‘익스펜더블’의 이야기를 그린다.

 

익스펜더블은 일종의 복제 인간. 익스펜더블이 된 ‘미키’는 17번 새롭게 프린트 되고, 17번째 미키가 죽은 줄 알고 프린트 된 18번째 미키와 17번째 미키가 만나게 된다는 게 영화 골자다. '미키17'은 에드워드 애쉬턴 작가가 2022년에 내놓은 소설 ‘미키7’이 원작이다.

 

국내 개봉일은 다음 달 28일이다. 이번 베를린영화제는 2월13~23일에 열리기 때문에 정식 공개에 앞서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나는 행사가 베를린영화제가 될 거로 보인다.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미키를 연기했고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이 출연한다. 패틴슨은 오는 20일 한국에 와 국내 언론과 만난다. 봉 감독과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관한 얘기를 나눌 예정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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