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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본 서부지법 난동... 창 부수고 경찰 방패 뺏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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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1-19 11:56:07 수정 : 2025-01-19 14: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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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엄정 대응…전원 구속 수사”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19일 구속영장을 발부한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해 폭력 난동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오전 3시쯤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서부지법 후문을 통해 난입을 시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을 습격한 가운데 후문 인근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로부터 가격당한 한 경찰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경찰에게서 방패 등을 빼앗아 법원 정문과 유리창을 깨부쉈다. 자신들을 막아선 경찰을 방패, 경광봉으로 폭행하고 쓰레기 등을 집어 던지는 등 폭행을 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 후문 인근에서 경찰이 시위 중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해산시키려고 하자 지지자들이 이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의 저지선이 무너지자 이들은 출입구 셔터와 유리창을 파손하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지지자들이 난입한 서울서부지방법원의 현판이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일부 지지자는 “판사X 나와라“라고 소리치며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차은경 부장판사를 찾아 나서는 모습도 포착됐다.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한 지지자가 깨진 서울서부지방법원 창문을 통해 내부로 난입하고 있다. 뉴스1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난동을 부리고 있다. 뉴스1

 

경찰은 오전 3시32분 법원 내부로 대규모 경력을 투입해 진압을 시작했다. 경찰은 신체 보호복(진압복)을 입고 경찰봉을 갖춘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총 1400여명을 동원했다.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지지자들이 진입해 소화기를 뿌리며 난동을 부리고 있다. 뉴스1

 

경찰은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 주재로 ‘서울서부지법 집단 불법행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 지휘부 회의를 개최했다. 

 

경찰청은 “주동자는 물론 불법행위자 전원을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에 의해 파손된 서울서부지방법원의 유리창 앞에 경찰들이 서 있다. 뉴시스

 

경찰은 전날부터 이틀간 서부지법 앞 집단 불법행위로 총 86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하는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이들을 수사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 18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법원 담장을 넘어들어온 청년이 경찰에 붙잡혀 연행되고 있다. 공동취재

 

법원도 이들에게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치주의에 대한 부정이자 도전”이라며 “엄중한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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