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국제공항 앞에 제주시 공항로와 인근 서부공원을 연결하는 20㏊ 규모의 ‘제주맞이 숲’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도시와 자연의 공존’을 목표로 2026년까지 이음·재생·동행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2’ 구상안에 따른 것이다.
제주맞이 숲 조성 예정지는 제주공항에서 1∼1.5㎞ 떨어진 속칭 해태동산 서쪽이다.
‘재생’ 전략은 기존 도시숲과 공원의 관광자원화에 초점을 맞췄다. 공항로와 서부공원을 연결하는 ‘제주맞이 숲’ 조성, 15분도시 연계 가로수 특화거리 조성, 사라봉공원과 삼매봉 공원에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도민의 숲 조성 등을 추진한다. 매년 가로수·도시숲·공원 명소 3개소를 선정해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도시와 자연을 잇는 거점 숲도 추가 조성한다. 금능·대정농공단지, 강창학 공원, 강정제일푸른꿈 공원, 회천~신촌도로, 서부공원 등 제주 서남북 지역에 조성된 거점도시숲에 이어 올해는 동부인 서귀포시 성산읍에 시흥공원을 조성하고, 매년 2곳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도민 체감도를 확대하기 위해 도민 참여 반려가로수 돌봄 활동, 게릴라 가드닝 등도 추진한다.
시민정원사, 정원전문관리인 등 도시숲·정원 전문가를 양성하고 산림문화콘서트와 숲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앞서 제주숲 공간혁신 시즌1에서는 3년간 나무 398만그루를 심어 목표(360만그루)를 초과 달성했다.
이를 통해 도시숲과 공원을 확장해 연간 이산화탄소 1만7338t(승용차 7224대 배출량)을 흡수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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