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 시·도별 온열질환 발생 위험등급을 제공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상기후로 인한 올 여름 폭염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 청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상기후 등 기후변화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폭염에 대비한 시·도별 온열질환 발생 위험등급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시행하는 제2차 기후보건영향평가를 위한 평가체계 사전 준비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지 청장은 초고령사회에 대응해 ‘노쇠 예방관리 전략’ 수립 뜻도 밝혔다. 노쇠는 자연스러운 ‘노화’와 달리 노인의 신체기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감염병 관리 차원에서 감염병 발생국 입·출국자 대상으로 감염병 발생정보와 예방접종 정보 등 맞춤형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여행건강알림e’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 청장은 감염병별 고위험군 지원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백일해 관련 예방적 항생제 요양급여를 영아, 3기 임신부 등으로 확대한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대한 종합 진료지침도 제정한다.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도 소아뿐 아니라 생애 전주기 지원을 목표로 삼아 관련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 청장은 이와 관련해 “상반기 중 국가예방접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하반기에는 예방접종관리법 제정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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