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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탈북민 236명 입국… 전년보다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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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4 14:55:34 수정 : 2025-02-04 14: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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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탈북민 수 3만4314명

지난해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은 총 236명으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는 4일 지난해 한국으로 들어온 탈북민이 남성 26명, 여성 210명으로 총 236명이라고 밝혔다. 재작년 입국자 수인 196명보다 20.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탈북민 수는 3만4314명(남성 9568명, 여성 2만4746명)이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유행으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다가 2023년 엔데믹(풍토병화)이 선언되자 중국, 동남아시아 등 제3국에 머무르던 탈북민들이 입국하며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동남아시아 경유자 및 코로나19 이전에 탈북한 제3국 장기체류 인원이 꾸준히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게 예년과 유사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강화 교동도와 강원 고성군으로 도보로 탈북한 사례 각각 1건, 서해에서 목선을 타고 탈북한 사례 1건 총 3건을 제외하곤 전부 제3국에 체류하다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 탈북자가 많은 이유는 남성은 북한 사회의 조직에 강하게 구속돼있어 탈북이 어렵고, 탈북에 성공하더라도 신분을 위장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성은 직장 등이 아닌 장마당(시장)에서 활동해 북한 조직의 감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결혼이나 식당종업원 등의 형태로 은닉하기가 더욱 쉽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탈북민은 중국을 거쳐 탈북하는데, 중국 당국에 적발될 시 강제 북송되므로 탈북민들은 중국에선 신분을 숨겨야 한다. 

 

통일부는 지난해 국내 입국한 외교관 등 엘리트 계층 탈북민은 한 자릿수라고 밝혔다. 10명 안팎이었던 재작년보다 조금 줄었다. 


김병관 기자 gwan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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