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며 최강 한파가 이어진 6일 한강에 유빙이 포착됐다. 기상청은 "당분간 기온이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며 "오늘(6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차차 흐려지겠으나 전라권과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내일(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고 예보했다.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권 내륙, 밤부터 전라권과 경남 북서 내륙에 눈 또한 예보되었다.
공식적으로 한강 결빙은 1906년부터 노량진 앞의 한강대교 남단에서 둘째와 넷째 교각 상류 100m 부근에 얼음이 어는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즉 이 지점에 얼음이 생겨 물속을 완전히 볼 수 없는 상태를 한강의 결빙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이날 한강대교 부근에 유빙과 고드름은 관측되었으나 강 전체가 덮이지는 않아 공식적으로 한강이 결빙된 것은 아니다. 인천 쪽 바다에서 흘러 들어오는 바닷물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수위 변동이 있는 한강대교 인근과는 다르게 비교적 수위의 변동이 없는 청담대교 쪽은 거의 결빙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119 광나루수난구조대가 구조 상황에 대비해 출동로 확보 쇄빙에 나서는 등 서울 내에서도 상류에서 하류까지 결빙 정도에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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