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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전력거래소 전력 관제 최적화 땐, 발전비용 年 1조8250억 절감 가능”

입력 : 2025-02-07 06:00:00 수정 : 2025-02-07 01: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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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발전설비 관리 실태 공개

부실한 전력 관제 시스템 등 지적
서부발전은 투자금 392억 원 날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기관인 전력거래소가 전력 관제 최적화로 절감할 수 있는 발전비용이 연간 1조8250억원에 달하는데도 전력 관제의 경제성을 판단할 지표를 마련하지 않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감사원은 6일 이러한 내용의 ‘주요 발전설비 운영 및 관리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은 “우리나라는 전력거래소가 수행하는 전력 관제의 경제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가 없는 등 전력 관제의 실적 분석 및 개선 체계가 부재하다”며 “미국 사례를 참고해 2022년 10월∼2023년 9월 전력거래소의 관제 실적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전력거래소가 휴일에 근무조를 운영하지 않아 다음 날 전력 수요 예측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점도 지적됐다. 아울러 거래소 관제사가 저비용 발전기 대신 고비용 발전기를 쓰도록 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감사원은 이를 “비효율적 지시”라며 개선 대상이라고 했다.

한국전력공사 발전 자회사들의 예산 낭비 사례도 적발됐다. 서부발전은 2021년 스웨덴 풍력발전사업에 투자하면서 경제성 검토를 소홀히 해 투자금 392억원 전액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남부발전은 태양전지 모듈 업체가 공급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는데도 필요 이상의 물량을 구매하는 변경계약을 재차 체결해 4억5000만원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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