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보급에 팔을 걷어붙인 대구시가 올해 전기·수소차 구매보조금으로 578억원을 책정하고, 4204대를 지원한다.
6일 시에 따르면 '2025년 친환경차 민간 보급사업'을 발표하고 이날부터 보조금 신청을 받는다.
차종별 지원 규모는 전기차 3477대(승용차 2970대·화물차 500대·승합차 7대), 전기 이륜차 694대, 수소차 33대 등 모두 4204대다. 시는 대기환경 개선 효과가 높은 택시·노후 경유차·어린이 통학 차량 등을 전기차로 전환하면 보조금을 우선 지급한다.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승용차 최대 830만원, 소형화물차 최대 1360만원, 중형 승합차 최대 6000만원 등으로 책정했다.
수소 승용차는 1대당 구매보조금 3250만원을 정액 지원하고 구매가격이 8500만원 이상인 고가 전기 승용차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청년이 생애 첫 자동차를 전기 승용차로 구매하면 국비 지원액의 20%를 추가 지원한다. 전기 화물차를 구매하는 농업인도 국비 지원액의 10%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2011년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작해 2016년부터 민간으로 보급을 확대해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지원 사업을 펼쳐왔다. 친환경차 이용자에게 범안로, 앞산터널로 등 유료도로 통행료 감면과 대구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60% 감면 등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구매보조금 지원 사업을 통해 대구에 등록된 친환경차는 전기차 3만6226대, 전기 이륜차 1만411대, 수소차 653대 등 모두 4만7290대로 집계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친환경차 보급이 미래 모빌리티(이동 수단) 관련 산업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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