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센터·문화시설 등 설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사직대로 대현지하상가가 폐업 2년 만에 청년특화지역으로 변모한다.
청주시는 6일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을 위한 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청주의 대표 거리인 성안길에 있는 대현지하상가는 1987년 8월 244m로 조성된 쇼핑몰이다. 전체 면적은 2627㎡이고 지하 1층에는 124개 점포가 있으며 지하 2층은 기계실이다. 한때 청주의 대표 지하상가로 꼽히기도 했지만 도심 공동화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 35년 만인 2022년 10월 문을 닫았다.
시는 2023년 도심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청년특화지역 조성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청년특화지역 최적화를 위해 △청년 창업지원센터 △청년창업자 입주공간 △청년공방 및 북카페 △청소년(예비청년) 자유공간 △문화?공연 시설 △휴게?전시 시설 등으로 구성한다. 또 화장실을 확대하고 장애인화장실과 수유실을 신설하는 등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총사업비 94억7000만원을 들여 11월까지 공사와 운영 준비를 마치고 올 연말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도시가 발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 청년들이 그 지역에 정착해 꿈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라며 “원도심 쇠퇴화를 가속하는 대현지하상가가 청년들의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재탄생하도록 지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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