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 등 지역 공공기관들이 침체한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 한해 1조4300억원 규모 대형 공공 건설공사를 발주한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연 '대형 공공 건설공사 발주계획 설명회'에서 이런 방침을 발표했다.
올해 지역 공공기관에서 발주 및 설계할 예정인 100억원 이상 규모 대형 공공 건설공사는 신천 프러포즈 조성, 범안로 방음터널 건설 등 34개 사업이다.
추진계획과 발주시기 등 정보를 공유하고 건설업계의 의견을 청취한 대구시는 지역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침체된 지역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기 발주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시는 민간 건설공사 수주 물량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예정된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도시철도 4호선 건설 등 굵직한 대형 공공 건설공사들을 올해 상반기 안에 조기 발주할 수 있도록 시 교육청과 일선 구·군 등에 요청했다.
또 공공 건설공사 분야 지역 제한 입찰 및 지역 의무 공동도급 우선적 시행 등 지역업체 보호 방안도 적극 이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시는 대형공공건설공사 발주부서와 9개 구·군, 건설 관련 협회, 건설업체와의 건설산업 동향과 건설경기 활성화에 대해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고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 외지 시공사 간담회 개최 등 올해도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계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수주 가뭄 속에서 지역 건설업계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마련한 이번 설명회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 마중물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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