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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경제성 無" 판단에도… 與 "시추 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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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07 11:24:39 수정 : 2025-02-07 11: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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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의 첫 탐사시추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일희일비 하지 말고 시추를 더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왕고래’로 명명된 동해 심해 가스전 유망구조(석유·천연가스 등의 매장 가능성이 높은 지질구조)에 “경제성이 없다”는 판단이 나왔지만, 나머지 유망구조 6개가 남은 만큼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기대를 걸었던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좌초되며 ‘K산유국의 꿈’의 동력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고개를 든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SBS 라디오에서 “지금 한 번 시추했는데 안 됐다는 것 아닌가”라며 “앞으로 시추를 더 하게 될지 (모르지만), 저는 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송언석 의원 주최로 열린 항공산업 경청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MB정부 때 소위 자원 외교라고 해서 희토류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중요 자원을 확보하는 정책을 했는데, 그때 특히 야당을 중심으로 많은 분이 비판하면서 결국 다음 정부에선 다 팔고 발을 빼고 나온 일이 있다”며 “그런데 그 뒤에 그 자원들이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서 오히려 빠져나온 것에 대해서 비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7개 유망구조 중 1개를 시추했는데 경제성 있는 광구가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나머지 6개 부분(유망구조)도 지하자원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자원개발 차원에서 계속 시추해야 한다는 게 당과 정부 공식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여당은 “국민농락 대사기극”이라는 야권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발했다. 이번 대왕고래 시추가 진행된 경북 포항에 지역구를 둔 이상휘 의원(경북 포항 남·울릉)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충분히 예측가능했던 결과라며 윤석열 대통령 정부의 불통·무능·협박이 막대한 국민세금을 낭비한 결과 가져왔다고 기다렸다는 듯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며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통해 시추예산 반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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