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일 것”
복당 첫날 부산서 ‘노무현정신’ 강연
“목숨 걸고 국민통합 정치 추구했던
노무현정신의 의미 시민과 공유할 것”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대선 잠룡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7일 “탄핵을 통한 내란 세력 심판과 대선 승리를 통한 정권 교체를 위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복당 첫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 부산에서 노 전 대통령이 강조했던 국민통합 정신을 기리는 내용의 특강을 하는 것으로 정치 행보를 본격화한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자 ‘친문(친문재인) 적자’로 통하는 김 전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저의 복당이 우리 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가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민주당의 한 사람으로 남겠다”고 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2021년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 자동 탈당 처리됐던 것을 두고는 “당에 부담을 주었던 점에 대해 늘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우리 당원과 지지자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전 지사는 복당 후 첫 행보로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정기총회에서 ‘노무현이 꿈꾼 나라-내 평생의 목표는 국민통합입니다’란 제목으로 특강한다. 김 전 지사 측은 “인생을 걸고 국민통합의 정치를 추구했던 노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을 돌아보고, 노무현정신이 지금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무엇인지, 민주당이 노무현의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을 재단 회원들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연은 이날 오후 7시 부산영화체험박물관 1층 다목적영상홀에서 한다.
김 전 지사는 지난달 31일 자동 탈당 되기 직전 당적지인 민주당 경남도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경남도당은 지난 3일 김 전 지사를 포함한 7명의 복당을 허용한 뒤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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