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월 들어서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고용시장 여건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고용지표가 나왔다.
미 노동부는 1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3000명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9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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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작년 11∼12월 일자리 증가 폭이 종전보다 총 10만명 상향 조정된 점을 고려하면 1월 고용 상황은 오히려 전문가들 예상 수준보다 좋았다고도 해석될 수 있다.
미 노동부는 작년 11월 일자리 증가 폭을 21만2000명으로 종전보다 4만9000명, 12월 일자리 증가 폭을 30만7000명으로 종전보다 5만1000명 각각 상향 조정했다.
실업률은 4.0%로 낮아졌고, 전문가 예상치(4.1%)도 밑돌아 강한 고용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4.0%의 실업률 수준은 미 의회예산국(CBO)이 추산한 자연실업률(4.4%)보다 뚜렷이 낮은 수준으로,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 상태에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실업률 지표에 매년 1월 연례적으로 이뤄지는 인구 추산치 재평가 요인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미 노동통계국은 가계 설문조사를 통해 실업률 지표를 추산하는데, 실업률의 모수인 경제활동인구 추산치가 연례 인구 추산치 조정으로 상향된 게 실업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계 설문조사상 실업자 수는 1월 685만명으로 전월(689만명) 대비 큰 변동이 없었다.
한편 지난 1월 미 전역을 강타한 강추위와 캘리포니아 산불 사태는 1월 미 전국고용지표에 인지할 만한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미 노동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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