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은 남성에서 폐암에 이어 2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22년 기준 한해 발생자 수는 2만754명.
전체적으로는 예후가 좋아 ‘착한 암’이라고도 불리지만 3기 이후, 전이 시 매우 위험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2549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3%를 차지한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2/08/20250208505883.jpg)
전립선암의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가늘게 나오거나,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는 야간뇨 등이 있다. 급뇨로 인해 소변을 지리기도 한다. 또 소변 또는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및 혈정액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전립선암이 뼈로 전이될 경우 허리, 골반, 다리 통증이 발생한다.
문제는 초기 전립선암은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노화로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과 증상이 거의 비슷해 암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전립선암은 피검사를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혈액검사를 통해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단백질인 PSA(전립선특이항원)의 수치를 확인해 전립선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전립선 건강의 위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암일 가능성이 높으면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1∼2기 발견해 치료하면 5년 생존률은 99%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좋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전립선암은 위암·유방암·간암·대장암·자궁경부암 등과 달리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지 않아 검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전립선암이 뼈와 임파선으로 전이되면 생존률은 44.5%로 뚝 떨어진다. 전문가들이 증상이 없더라도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주기적인 검진을 추천하는 이유다. 특히 직계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다면 만 40세부터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2/08/20250208505771.jpg)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뇨의학과 하지수 전문의는 “진단은 직장 수지 검사와 직장 경유 초음파 검사, 혈중 PSA검사를 시행하고 치료법은 호르몬 치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치료와 표적치료 등이 있다” 며 “암이 위치하는 장소와 병기, 연령과 기존 병력을 고려해 진행 상황에 따라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전립선암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비만, 흡연, 남성호르몬 이상과 서구화된 식습관 등이 증가 요인으로 지목된다.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이 중요하다. 육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금주, 금연은 필수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