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개 점포 새로 문 열어 2009개
이마트, 통상임금 추가에도 흑자
실질 영업이익 2603억 실적 개선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이마트도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로 추가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SCK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5.8% 증가한 3조100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908억원으로 전년보다 36.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183억원, 영업이익은 48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8%, 47.2% 증가한 수치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116개 점포를 새로 열었다. 이에 따라 총 점포수가 2000개를 돌파해 현재 2009개까지 늘었다.
이마트의 경쟁력 강화와 스타벅스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이마트 역시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40억원 증가한 47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대법원 판결에 따라 퇴직 충당부채와 희망퇴직 보상금 등으로 총 2132억원을 회계에 반영했음에도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이를 제외한 지난해 실질 영업이익은 2603억원이다. 전년보다 3072억원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매출은 29조209억원으로 1.5% 소폭 감소했고 순손실은 5734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 별도 매출은 16조9673억원으로 전년보다 2.5% 늘었다. 영업이익은 1218억원으로 35.2% 줄었다. 1398억원에 이르는 퇴직충당부채 등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2616억원이다.
이마트는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 인원이 많고 장기 근속자 비율이 높아 통상임금 판결에 따른 비용 증가분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라고 밝혔다. 2023년 말 기준 이마트 고용 인원은 2만2744명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 LG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에 이어 국내 7위다.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은 물류 절감, 광고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연간 50억원의 첫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달성했다. 전년보다 345억원 개선된 수치다. 스타필드 브랜드를 보유한 신세계프라퍼티는 전년보다 613억원 증가한 7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투숙률 상승 덕에 415억원의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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