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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러 나간다” 김대호, 예능 출연 막히나…블랙리스트 ‘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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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2 16:41:30 수정 : 2025-02-12 16:4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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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뉴스1 자료사진

14년간의 회사 생활을 끝내고 ‘자유의 몸’이 된 김대호 전 MBC 아나운서가 예능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방송 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김대호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 “후회 없이 회사 생활을 열심히 해왔다. 회사를 그만두기보다는 다른 인생을 어떻게 살까 싶다”며 퇴사 결심을 알렸다.

 

2011년 MBC 창사 50주년 특집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을 통해 입사한 김대호는 MBC 아나운서 유튜브 채널 ‘뉴스 안하니’를 통해 주목받았고, ‘나 혼자 산다’에 합류하며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후 ‘구해줘! 홈즈’, ‘푹 쉬면 다행이야’ 등에 고정 출연하면서 MBC 간판 아나운서로 활약했다.

 

퇴사 절차가 마무리된 지난 4일에는 자신의 SNS에 ‘0204 이사’라는 글과 함께 퇴직 사유에 ‘돈 벌러 나갑니다’, ‘내 인생에 변화가 찾아온 시점’이라고 적은 퇴직서를 공개했다.

 

아직 하차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MBC ‘나 혼자 산다’, ‘푹 쉬면 다행이야’, ‘구해줘! 홈즈’라는 보험을 들어둔 김대호는 최근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2’에 합류하며 안정적인 새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야생’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바로 김대호를 향한 견제가 들어온 것.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화면 캡처

밥그릇을 뺏길 위기를 맞이한 ‘예능 대부’ 이경규가 예능 블랙리스트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명수가 신기루와 함께 이경규를 찾아가 2025년 예능 판도와 희극인들의 입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이경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들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목했다.

 

이경규는 “실명을 공개함으로써 파란을 일으키고 싶다”고 주장하며 김대호를 비롯해 나영석, 김태호, 안정환, 백종원, 주우재, 이현이, 이서진, 정유미, 김성주, 장성규 등이 포함된 예능 출연 정지 대상을 선정했다. 그러면서 “단, 내 유튜브에 출연하면 출연 정지 리스트에서 빼준다”는 말로 웃음을 안겼다.

 

예능에서 나온 우스갯소리지만, 이제 막 프리랜서 방송인이 된 김대호가 언급됐다는 것은 그의 존재감과 스타성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MBC를 떠난 김대호가 대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인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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