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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재건비용 702조 추정…사업 참여 韓 기업에 큰 경제적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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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4 16:21:08 수정 : 2025-02-14 16: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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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후 우크라이나 재건에 드는 비용이 4863억 달러(약 702조713억원)에 이른다는 추정치가 공개됐다.

 

14일 한국토지주택연구원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종전 후 우크라이나 주택, 인프라, 산업시설, 피난민 지원 등을 재건하는 데에 총 4863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인프라 부문 148억 달러, 생산 부문 136억6000만달러, 사회 부문 161억8000만 달러 등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중 주택 피해는 전체 주택의 8% 수준인 140만 가구로, 이를 다시 짓는데 드는 예상 비용은 686억달러(약 99조원)에 이른다.

 

전력,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50여 개 이상의 발전소와 변전소가 손상됐으며, 전력망과 송배전선을 재건하는 데에만 최소한 57억 달러(약 8조2000억원)가 필요할 전망이다.

 

총 재건 비용(4863억 달러)은 지난해 2월 세계은행, 유럽연합(EU),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동으로 작성한 ‘3차 긴급 재건 피해 및 수요 조사(RDNA 3)’에 따른 것으로, 2차 조사 때 금액(4110억 달러)보다 18.3% 늘었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피해 복구가 필요한 만큼 다수의 재건사업이 발주될 가능성이 높고, 우크라이나 정부도 외국인 투자를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유럽연합 등이 강한 지원 의지를 가지고 있어 재건사업 참여와 관련해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강점을 가진 도시계획, 산업단지개발 분야를 중심으로 진출하고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원 팀 코리아’를 구성해 종합적인 사업 추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주택연구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는 한국 기업들에 큰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한국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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