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이 ‘매우 곧(very soon)’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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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데이토나500 대회 참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 시기를 묻는 말에 “매우 곧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달 말 등 구체적 시기를 묻는 말에는 “곧이 되리라고 생각한다”라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라고 말을 아꼈다.
미국과 러시아는 곧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협상을 시작한다.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할 전망이다.
협상에서는 미러 정상회담 관련 논의도 이뤄지리라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푸틴 대통령과 통화로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시작과 상호 방문 등에 합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싸움을 멈추기를 원하는 것 같다”라며 “우리는 길고 어려운 통화를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푸틴)는 (전쟁을) 끝내기를 원하며, 그들(러시아)은 빨리 끝내기를 원한다”라고 했다. 또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이것을 끝내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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