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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복스 멤버 겸 배우 심은진(44)이 배우 전승빈(38)에게 연애 한 달만에 프로포즈했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4’에 심은진, 전승빈 부부의 집에 안정환, 홍현희가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1세대 걸그룹’ 심은진은 남편인 배우 전승빈과의 초고속 결혼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9년 MBC 드라마 ‘나쁜 사랑’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춘 두 심은진과 전승빈. 드라마가 끝날 무렵에야 친해질 수 있었다고.
심은진은 “대본 문제로 상의를 할 게 있어서 처음 통화를 했다. 그때까진 아무 감정 없고 누나 동생이었는 한 두세 시간 수다를 떤 거다. 되게 잘 맞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대본 안에서도 저희가 결실을 맺어가는 그런 느낌의 신이 많았다. 저도 그런 마음에 동화된다고 해야 하나, 그런 식으로 됐다”며 “나중에 제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고 거침없는 면모를 선보였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전승빈은 “전 솔직하게 진짜 깜짝 놀랐다”면서도 “(심은진이) 되게 말을 잘하는데 되게 잘 듣는다. 그때 저도 모르게 속마음을 애하고 위로받았다”며 남다른 궁합을 자랑했다.
홍현희가 “약간 언니가 리드하는 성향이 있는 듯하다”고 하자 심은진은 “결혼하자는 얘기도 제가 먼저했다. 사귄 지 한 달 만에 결혼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심은진이 “나랑 같이 살래”라고 하자 또 갑작스러운 프로포즈를 받은 전승빈은 “제정신이야?”라고 물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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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진과 전승빈은 연애 8개월만인 2021년 1월 혼인신고를 통해 부부가 됐고, 2022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심은진은 “이 사람이라면 내가 결혼을 생각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 왔다. 나한테 좋은 남편이 되어주는 것도 당연하지만 좋은 아빠가 또 필요하잖나. 그 두가지가 다 되는 사람이 나타난 거다”라고 밝혔다.
전승빈은 “그때도 ‘싫어?’하고는 생각할 시간을 2초도 안 주더라. 그래서 ‘아니 싫지는 않아’라고 했다”고 말했고 심은진은 “다음 해에 1월에 혼인신고를 제가 그냥 했다”고 전했다.
혼인신고에 대해서도 전승빈은 “그것도(혼인신고) 생각할 시간을 안 주더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심은진은 최근 선보인 베이비복스 재결합 무대를 부은 몸으로 진통제를 맞고 서야 했던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다름 아닌 시험관 시술로 2세를 준비 중이기 때문. 그는 “시험관을 4번 실패한 뒤 각자의 스케줄 때문에 새벽 연습을 했다”며 “컨디션과 시험관 이슈로 (무대에서) 발목에 복숭아뼈가 안 보일 정도로 부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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