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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아부외교” 평가에도… 日 국민 절반 이상, 미일정상회담 ‘긍정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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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7 10:10:33 수정 : 2025-02-17 10: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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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최선 다해 트럼프 칭찬… 아부로 웃음 유발”

미국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아부외교’라고까지 평가했던 지난 7일 미·일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국민 절반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런 시각은 이시바 내각 지지율에도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7일 미국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연합뉴스

아사히신문은 지난 15∼1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미·일정상회담에 대해 ‘평가한다’는 응답이 50%를 기록했다고 17일 보도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의견을 35%였다.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0%로 지난달 조사 33%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요미우리신문 조사(14∼16일)에서는 정상회담에 대해 ‘평가한다’는 의견이 51%였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8%였다. 내각 지지율은 39%로 1월 조사 때 40%보다 감소했지만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6%에서 43%로 줄었다. 

 

아사히는 “안보나 무역 등에 관한 내용이 주목을 받았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눈에 띄게 우려할 만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이 지지율을 상승시킨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며 “그러나 지난해 가을 총선 이후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보다 낮은 상태는 계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첫 미·일정상회담에서 지난해 7월 유세 도중 총격으로 트럼프 당시 후보가 귀를 다쳤을 때 찍힌 사진을 언급하면서 “역사에 남을 한 장. (도널드) 대통령은 그때 ‘내가 신으로부터 선택받았다’고 확신했던 것이 틀림없다”고 말하는 등 최대한의 립서비스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를 두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이시바 총리는 최선을 다해 트럼프 대통령을 칭찬하고 아부를 통해 웃음을 유발했다”고 보도했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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