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영종·청라 세 곳의 국제학교 퍼즐을 완성할 일정이 본격화한다. 인천경제청은 영종국제도시 ‘미단시티 외국학교법인 선정 공모’에 7개 학교가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개시된 공모에는 마감일인 이달 14일까지 7곳 학교 관계자가 인천경제청을 찾아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의 우수 외국학교법인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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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은 사전 서류심사 및 본평가를 거쳐 3∼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어 연내 사업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국제학교 유치는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던 기존 사례에서 벗어나 공모를 통한 국내 첫 성공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및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청라 달튼 외국인학교가 운영 중이다. 영종에 첫 국제학교가 들어설 경우 미단시티와 일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미단시티에 세계적 수준의 K-12(초·중·고, 1∼12학년제)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외국인 투자와 정주 여건이 더욱 나아지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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