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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m까지 날아가는 ‘불티’… 경북서 5년간 용접·용단 화재 400건

입력 : 2025-02-17 16:33:51 수정 : 2025-02-17 16: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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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용단 작업 화재 주의해야
작은 불티 온도만 1600~300도
몇 시간 후 발화해 큰 피해도

경북소방본부는 용접·용단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경북소방본부 화재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용접 ‧용단 작업 중 발생한 불티로 인한 화재는 400건이다.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는 87억원으로 집계됐다.

 

용접·용단 화재는 3~5월에 36%(146건)가 발생해 건조한 봄철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용접·용단 작업 중 발생하는 불티는 크기는 작지만 온도가 1600~3000도에 달하는 데다 작업 환경에 따라 수평으로 최대 11m까지 날아갈 수 있다.

 

불티가 가연성 물질에 떨어지면 즉시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맨눈으로 확인이 어려운 곳에 떨어진 불티는 몇 시간 후 발화해 큰 화재로 번진다.

 

용접·용단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 현장 주변에 가연성 물질과 인화성 위험물을 제거하는 게 중요하다. 불티 비산 방지 덮개와 불꽃받이, 용접 방화포 등을 구비해 사용해야 한다. 작업자는 사전에 공사 관계자에게 작업의 내용과 장소, 시간, 방법 등을 알리고 소화기를 현장에 둬 즉각적인 화재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해야 한다.

 

작업 후에는 일정 시간 동안 현장을 점검해 잔여 불씨가 없는지 확인하고 사후 점검도 철저히 해야 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작은 방심이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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