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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 보증금 200만원 보태준 시댁”...“집 해줬잖아? 제사 지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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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8 15:01:49 수정 : 2025-02-21 16: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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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임대주택 보증금 중 200만원을 보태준 시댁이 생색을 내며 각종 요구를 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꾸 집을 해줬다는 시댁’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지금 수도권에서 XX 주택 신혼부부 유형 임대로 살고 있다”며 “시댁은 보증금 몇천만원 중에서 고작 200만원 보태줬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시댁에서 자꾸 ‘우리가 집을 해줘서 너희가 편하게 사는 거다’라고 주장한다는 것. A씨는 “그래서 제가 ‘동탄 XX 캐슬’ 정도는 최소 전세로 해주셔야 그런 말씀을 할 수 있는 거다”라며 “무슨 200만원을 보태주고 집을 해줬다고 그러시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가 언급한 아파트는 지난 7월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1가구 모집에 294만명이 접수하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었다. 또 최근 3개월간 전용면적 23㎡(계약 면적 67㎡) 기준 실거래 최고가가 2억1000만원대에 형성돼있었다.

 

그는 “그러자 시댁 측이 ‘우리가 집을 알아봐 준 것도 (비용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며 “X논리를 들이대고 집 해줬으니까 제사도 지내야 하고 무슨 요구사항이 많은지, 완전히 사기를 당한 것 같은 기분이다”라고 분노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250만원 드리고 신경 쓰지 말라고 하라”며 “말만 들으면 무슨 2억5000만원 보태준 줄 알 것 같다”고 공감했다. 또 “주신 돈 200만원에 복비 개념으로 50만원 드리고 며느리 노릇 안 하겠다고 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200만원에 집 알아봐 준 것으로 계속 갑질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어 “200만원 정도면 그냥 돌려드리고 입 닫게 하겠네요”라며 “매번 말도 안 되는 소리 듣고 해명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지수 만땅이겠다”고 응원을 건넸다. 일각에서는 “근데 작성자도 200만원 정도는 안 받을 수 있는데 형편이 안된 것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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