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게시물 삭제 조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특정 언론사 프로그램을 비판했다가 삭제했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이런 악의적 프레임이 다 이유가 있었던 모양”이라며 “‘김현정의 뉴스쇼’가 대체 민주당과 이재명에게 왜 이렇게 심하게 하나 했더니”라고 적었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CBS 라디오 프로그램이다.

이 대표는 게시물에 지난해 8월 올라온 유튜브 쇼츠(짧은 동영상) 영상 링크를 첨부했다. 이 영상에서 사회자 김현정 앵커는 의료 공백과 관련해 “결국 대통령실하고 얘기 안 되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랑 민주당 이재명 대표랑 백날 합의해봤자 소용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야당을 상대하는 관계는 과거에 북한을 상대하는 미국과 한국 정부의 입장과 비슷하다“며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과거에는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못 했고, 미국의 동의 없이 남북 대화를 마음대로 합의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올렸던 게시물을 보면 윤 대통령은 미국, 한 전 대표는 한국, 이 대표가 북한으로 비유돼 있다. 이 대표는 이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이 게시물은 약 1시간 만에 삭제됐다. 이 대표 측은 “계정 관리자의 실수로 삭제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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