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 기업 일화가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해외 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고 해외 유통망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일화는 사업 영역을 해외로 넓혔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시장 개척에 힘을 쏟겠다고 19일 밝혔다. 김윤진 일화 대표이사는 “우수 제품 생산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글로벌 식음료 및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화는 중국과 몽골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대표 ‘건강 음료’인 맥콜을 지난달 중국 시장에 정식 수출했다. 최근 중국에서 무설탕·저당 기능성 음료 인기가 높아졌는데, 맥콜이 그 수요를 맞출 것으로 일화는 기대하고 있다. 일화는 “중국 내 고객과 접점을 높이고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넓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콜은 이미 대만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화는 현재 미국과 일본, 러시아, 호주 등에 맥콜을 수출하고 있고, 2023년 남아프리카공화국과도 계약을 맺어 수출 시장 규모를 넓혔다.
몽골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일화는 지난해 6월 몽골 최대 유통기업 노민그룹의 자회사 ‘노민식품’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레몬과 청포도, 한라봉 에이드 3종을 현지 대형마트인 ‘노민마트’에 입점할 예정이다.
일화는 해외 시장에서 판로를 찾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 3대 식품박람회에 속하는 프랑스 ‘시알 파리 2024’를 포함해 태국의 ‘타이펙스’, 중국의 ‘푸드투차이나 엑스포’,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페어 케마요란’ 등 각국 식품박람회에 참석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알렸다.
국제 품평회에서도 매년 수상하며 제품 품질을 인정받았다. ‘2024 몽드 셀렉션’에서 10년 연속 수상했고 음료·건강기능식품 6종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일화의 프리미엄 발효 인삼 브랜드 ‘천수삼 농축차’는 2016년부터 9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일화는 글로벌 브랜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올해 음료와 건강기능식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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