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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서희원 장례 아직인데.."구준엽, 32kg 짐 들고 몰래 귀국?" 가짜뉴스에 또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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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19 13:57:23 수정 : 2025-02-19 14:3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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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서희원(왼쪽), 구준엽. 서희원 인스타그램 캡처

대만 톱배우 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남편인 ‘클론’ 출신 구준엽(55)이 가짜뉴스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19일 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중화권 온라인을 중심으로 구준엽이 서희원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기 전에 대만을 떠나 한국으로 귀국했다는 소문이 확산했다.

 

소문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희원의 수목장이 치러졌다. 장례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는 보통 10~15일이 소요된다. 하지만 장례가 마무리되지 않은 지난 15일 새벽 구준엽이 32kg의 짐을 부치고 특정 항공편을 이용해 홀로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전해졌다.

 

당시 그는 베이지색 코트를 입고 있으며, 타이베이 공항에서 KE716편을 타고 서울로 떠났다는 둥 구체적인 상황 묘사까지 있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빠진 구준엽은 고개를 숙인 채 입을 꾹 다물고 있었고, 입술은 미세하게 떨렸으며, 혼란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이외에도 구준엽이 맡긴 짐과 비행기 좌석에 대한 세부 사항도 언급됐다. 구준엽이 맡긴 2개의 짐은 총 32kg에 달하며, 테이프로 칭칭 감겨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구준엽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비행기 좌석에 홀로 커튼으로 막힌 구석에 쭈그려 앉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사실이 아닌 가짜뉴스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들은 “구준엽이 여전히 타이베이에 머물며 고인의 장례 절차를 진행 중이다”며 사실을 바로잡았다. 또 그가 귀국했다는 주장에 등장한 특정 항공편은 해당 날짜에 운항 기록이 없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께 퍼진 그의 공항 사진 역시 과거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준엽은 현재 타이베이에 남아 서희원의 사후 처리, 관련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구준엽은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서희원의 유산 상속 등 각종 루머에 대해 “희원이가 남긴 소중한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준엽의 이러한 고통과 호소에도 그와 아내를 둘러싼 루머와 가짜뉴스 등 괴롭힘이 계속되고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앞서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및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일본에서 화장된 서희원의 유해는 지난 5일 대만에 도착했다. 고인은 지난 14일 수목장으로 영면했다. 구준엽을 비롯해 유가족과 지인들이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만 국민 배우인 서희원은 2022년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1998년에 만나 약 1년간 교제했다가 소속사의 반대로 결별, 이후 20년 만에 재회해 운명 같은 서사로 더욱 많은 응원을 받았다. 팬들은 결혼 3주년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인을 애도하며, 두 사람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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