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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박대준 대표와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김진우 공동의장, 과로사대책위원회 박석운 대표 등이 19일 중소상공인과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쿠팡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6개월간의 중재를 통해 이날 이뤄진 상생협약에는 ▲(이커머스 분야) 쿠팡은 소상공인을 포함한 입점셀러의 정산주기로 인한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노력한다. ▲(배달앱 및 배달라이더 분야) 쿠팡이츠서비스는 입점업체의 배달중개수수료 부담완화 및 배달앱 거래관행 개선, 배달라이더의 처우개선 및 안전배달 문화 조성을 위한 사회적 대화에 적극 참여한다. ▲(물류 배송 분야)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는 현행 계약해지 부속합의서상 즉시 계약해지 요건으로 돼 있는 소위 클렌징 요건 전체(10개 항목)를 삭제하고 영업점에 대한 즉시 계약해지 사유는 폭행·주거침입 등 각종 범죄행위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안전조치 미이행 등 법률 위반행위로 한정해 2025년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영업점 배송인력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는 무료 건강검진의 검진 항목을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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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와 배달라이더 처우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기구 출범식도 함께 가졌다. 상생협약식에 앞서 지난 2020년 10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쿠팡 노동자 고 장덕준씨의 어머니 박미숙씨가 소중한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발언을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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