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암 명의' 김의신 "삼성 故이병철 회장, 간암만 고치면 재산 절반 기증하겠다고"

관련이슈 이슈플러스

입력 : 2025-02-20 10:41:59 수정 : 2025-02-20 10:57:53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의신 박사가 암 투병 끝에 별세한 삼성 창업자 고(故) 이병철 회장을 떠올리며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50년간 암과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김의신 박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김의신 박사는 이란 팔레비 왕조, 여러 재벌 총수들이 치료받은 세계 최고의 암 센터 미국 MD앤더슨에서 32년간 종신 교수로 재직한 인물로, 미국 의사들이 뽑은 최고의 의사에 11번 선정된 세계적인 암 치료의 권위자다.

 

또한 이병철 회장에 이어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1942~2020) 회장의 폐암 치료를 담당했던 의사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의신 박사는 “암의 유전적인 요인은 15%밖에 안 된다. 나머지 85%는 생활 습관 또는 자연환경에서 오는 여러 독성과 독소”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암 유전 인자를 물려받아도 반드시 해당 병이 발병하는 게 아니라며 “가족이 특정한 병을 갖고 있을 경우 그 병에 대해 관심 있게 공부하고 예방하면 된다. 꼭 병에 걸리는 게 아니라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특히 유전보다 암을 유발하는 가장 큰 요인에 대해서는 “스트레스가 훨씬 나쁜 원인”이라고 꼽았다.

 

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몸에 산이 많이 생긴다. 장의 200조가량 균 중 반절은 유익균, 반절은 유해균인데 산이 좋은 균을 죽인다”고 했다.

 

이어 “균형이 깨지니까 유해균이 장에서 빠져나와 간이나 폐로 간다. 산이 위나 식도를 부식시켜 균이 부식한 곳으로 침투하면 위암이 생기고 췌장으로 들어가면 췌장염을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또 “70세가 되면 누구든지 최소 6가지 병을 앓는다고 한다. 우리는 제한된 인생을 사는 걸 잊어버리면 안 된다. 제한된 인생에서 어떻게 보람 있게 사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돈을 벌려고 갖은 애를 쓰는데 돈 많은 재벌 총수들을 도와주며 보니 돈이 아무리 많아도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김 박사는 삼성 고(故) 이병철 회장과의 일화를 언급하며 건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김 박사는 “회장님은 간암으로 치료받을 때 ‘이 암만 고치면 전 재산의 반을 기증하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 성공하고 명예를 얻어도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자신이 실천 중인 건강 식단도 공개했다. 그는 “오전에는 주로 생선, 감자, 요구르트, 낫토, 두부, 달걀, 잡곡이 든 시리얼 등으로 식사를 한다. 당연히 굽지 않고 쪄서 먹는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소식하려고 애쓴다. 건강의 기본 원리는 절제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암 환자는 절대 체중이 빠지면 안 된다며 잘 먹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김 박사는 마음가짐에 따라 초인간적인, 기적적인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기 일을 즐기고 배짱이 좋은 사람들은 병도 잘 안 걸리고 만약 병에 걸려도 치료가 잘된다. 깡패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치료가 잘된다. 긍정적이고 단순한 마음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손예진 '반가운 손인사'
  • 손예진 '반가운 손인사'
  • 화사 ‘상큼 발랄 미소’
  • (여자)아이들 소연 ‘매력적인 미모’
  • 하츠투하츠 유하 '신나는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