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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尹, 보수 살리려면 ‘논개’ 돼야…지금의 왜장은 이재명”

, 이슈팀

입력 : 2025-02-20 11:17:58 수정 : 2025-02-20 11: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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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위기=임진왜란, 적장=이재명, 논개=尹’
비유하며 대통령 하야 결단 촉구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19살의 어린 나이에도 일본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끌어안고 진주 남강의 푸른 물결에 몸은 던진 논개의 희생을 생각하라”고 밝혔다.

 

논개는 윤 대통령을, 당시 임진왜란을 극복한 조선은 국민의힘을, 왜장 게야무라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김성태 전 의원. 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윤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이 어떠한 게 좋을까를 늘 고민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의원은 “타협하지 않는 통치 권력과 과도한 입법 권력의 대충돌로 대한민국은 지금의 불행한 사태를 맞이한 것”이라며 “윤 대통령만의 잘못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거대한 입법 권력을 부여한 국민을 저버리고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국회를 변질시킨 것, 그리고 정부가 제대로 국정운영을 펼치지 못하게 (입법권을 이용한 이 대표에게)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김 전 의원은 “12∙3 비상계엄이 (잘못됐다고) 국민들이 판단해 국회에서 탄핵소추 의결이 이뤄진 상황에서 국민들은 이제 이재명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사건 항소심 선고가 3월에 날 것으로 예견돼 있고, 윤 대통령도 오늘 10차 변론기일과 다음 주 최후 변론을 하고 나면 (3월에) 탄핵심판 선고일이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보수 일각에서 하야 주장이 나오는 건) 보수의 가치가 민주주의와 법치를 지키는 것인 만큼 윤 대통령의 판단(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위와 같은 발언이 ‘윤 대통령에게 논개가 되라는 것을 의미하냐’고 묻자 “제가 왜 논개 이야기를 꺼냈겠느냐”고 반문했고, ‘(그렇다면) 윤 대통령이 누구를 껴안고 남강으로 뛰어들어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과도한 입법 권력으로 윤석열정부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어렵게 만든 장본인(을 말한다)“고 했다. 논개는 윤 대통령, 논개가 껴안고 강물에 뛰어든 왜장은 이 대표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시스 

강물에 뛰어드는 건 하야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보수를 살리기 위해선 윤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어떤 모습인 게 가장(좋을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593년 진주성을 함락시킨 일본 왜장을 끌어안고 진주 남강에 몸을 던진 논개와 이순신 장관 같은 사람들의 희생이 풍전등화의 조선을 살렸다”고 말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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