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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저비용 고성능 ‘하이퍼클로바X’ 공개

입력 : 2025-02-21 06:00:00 수정 : 2025-02-20 23: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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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수준 AI 모델 개발

기존 모델 대비 40% 수준 크기
운영비용은 50% 이상 개선시켜
언어이해 빅테크 제품 못지않아
하반기 음성대화 가능한 모델도

네이버가 기존 모델보다 크기와 운영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성능은 강화한 자체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의 새 모델을 선보였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의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20일 사내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업데이트된 모델은 기존보다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매개변수) 수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작은 크기다. 효율적인 구조로 모델을 설계해 운영 비용도 기존 모델보다 50% 이상 개선했다.

네이버 분당 사옥 전경. 연합뉴스

그럼에도 성능은 유사하거나 더 강력하다고 네이버 측은 설명했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인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인 MMLU에서는 정답률 79.6%를 기록해, 해외 빅테크 AI 모델 못지않은 언어이해 능력을 보였다.

 

멀티 모달리티(여러 유형의 데이터 처리) 능력도 고도화됐다. 텍스트·이미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했던 기존 모델의 시각적 질의응답, 도표 이해 등의 역량을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렸다고 네이버는 전했다.

 

네이버는 저비용·고성능의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이용해 커머스·플랫폼 등 전 서비스에 AI를 적용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이 회사는 모든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온 서비스 AI’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네이버는 자체 AI와 관련해 현재 계획 수립, 추론 능력을 고도화해 사용자가 요청한 작업을 체계적·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가 가능한 하이퍼클로바X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향후 추론 능력 향상, 모달리티의 확장 등 주력 모델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의 AI 기술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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