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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효과 무섭네”… 바로 5000만원 상승한 잠실

입력 : 2025-02-21 09:27:16 수정 : 2025-02-21 09: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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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갱노노 “송파구 잠실동 방문자수 발표 전후 2배 이용자수 증가”
지난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잠실의 대단지 아파트들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가 잠실·삼성·대치·청담동(이하 ‘잠삼대청’)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직방에서 운영하는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지난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직후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의 지역 방문자 수가 전날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호갱노노에서 잠실동 지역을 방문한 이용자 수를 분석한 결고 지난 11일 기준 7747명이었지만 다음 날인 12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와 함께 1만6842명이 몰렸다. 약 2.2배 늘어난 수치다. 그 밖에 강남구 대치·삼성동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발표 직후 2배 가까이 방문자 수가 늘었다. 

 

토허제 발표 이후 주요 수혜 아파트 단지인 잠실의 ‘엘리트’라 불리는 잠실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단지에 관심이 높다.

 

엘스는 토지거래허가구역해제 발표 전 일평균 1810명이 살펴봤지만 이후 일평균 7931명이 방문하며 약 4배 이상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리센츠는 같은 날 기준으로 2배 이상, 트리지움은 약 1.5배 방문자 수가 급증했다. 

 

현장에서는 호가 또한 상승하는 분위기다. 

 

현장의 공인중개사 A씨는 “현재 전용면적 84㎡(33평) 기준 리센츠는 28억~32억 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며, 엘스는 28억~30억 원, 트리지움은 28억 원 안팎에서 매물 호가가 제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트리지움 전용 84.95㎡(6층)은 25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25억 원에 거래된 가격보다 5000만 원 오른 금액이다. 계약 후 30일 이내에 실거래가가 집계되는 점을 감안하면 거래 신고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방 빅데이터랩 김은선 랩장은 “이번 규제 해제로 실거주 수요에 더해 투자 수요까지 가세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당분간 상승 기대감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시장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지역 전체로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라며, “그러나 잠삼대청 지역과 비슷한 입지에 위치한 단지들은 해당 지역의 가격 상승에 따라 이른바 ‘키 맞추기’ 현상이 부분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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